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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얼음 밑으로 오는 봄소식

 

 

 

 

 

 

 

 

 

 

 

 

 

 

 

 

 

 

 

 

 

 

김영래

 

*얼음 밑으로 오는 봄소식*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몰려

차가 막힐 수밖에 없는 명절이지만

빨리빨리 습관이 몸에 밴 우리 민족

 

도시에서 바쁘게만 살았지만

차 안에서라도 많은 대화를 나누라고

하늘이 내려준 시간이 아닌가 합니다

 

사실 몇 시간 늦게 간다고

엄청나게 큰일 날 일도 아닌데

조바심에 기다림과 포기를 반복한다

 

느긋한 마음으로 음악을 들으며

창밖을 감상하며 기다리는 여유

수련된 도인이 아니면 지루한 운전

 

이럴 땐 차라리 머리도 식힐 겸

가벼운 산책으로 몸을 풀며

잠시 강 마을 풍경을 감상합니다

 

봄이 오는 기운에

얼음이 쩍쩍 갈라지고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내친김에 강 마을에 별미 맛집

호호 불며 먹는 민물 매운탕으로

얼큰한 식사를 하고 가렵니다

 

보글보글 끓는 탕 속에

데쳐 먹는 미나리 향기에

밝은 미소가 피어납니다

 

사람들은 모두다, 삶이 다르고

생각과 성격이 다르지만

나는 천천히 느리게 사는

즐거움을 알아갑니다~~~*

 

 

생각을 바꾸면 또 다른 세상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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