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겨울 등산 하얀 능선 *
겨울비가 내리는 날이면
나는 강원도 설산을 꿈꾸며 떠난다
기온 차가 큰 높은 산을 오르면
밤사이에 내린 눈이 되어
온통 하얀 세상을 만들어
설산 마니아를 설레게 합니다
미끄럽고 비탈진 바위를 올라갈 땐
힘들고 위험하지만 한발 한발 조심조심
땀 흘린 만큼 개운한 희열에 도취한다
정상에 올라서면
눈이 시원하고 가슴이 확 트이며
찬 바람마저 상쾌하게 느껴집니다
시끄러운 세상에 시달린
때 묻은 육신을 말끔히 헹구어 내며
찌든 영혼에 신선한 기운을 가득 채우련다,
새해에 맑은 마음으로
새로운 희망을 채우며
살아 있는 기쁨을 만끽한다
쉽지 않은 발길이지만
하얀 설산에서 즐기는 휴식은
그 중독성이 매우 강하다
요즘 같이 경제에
기복이 심한 세상에도
언제나 한결같이 건강한 간격에
변함없는 마음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인연은
참으로 고맙고 감사합니다
자연 속에 있으면 경건한 눈빛에
웅장한 겨울 산은 엄숙하게
다른 각도로 바라보게 됩니다
마음을 가다듬고 함께 오지 못한
산 아래 있는 인연 에게도
새해에 건강과 행운을 빌어봅니다~~~*
자연에서 바라보는 내면세계~~~*
'자작 시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말에 떠나는 야간 스키장 (0) | 2017.01.05 |
---|---|
걸어서 하는 겨울 여행 (0) | 2017.01.04 |
한해의 끝자락에 저무는 노을 (0) | 2016.12.29 |
저무는 서울에 밤 (0) | 2016.12.27 |
앵글 속에 돌아온 고니 (0) | 2016.1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