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얼음이 녹는 강물*
그렇게 더디게
꾸물거리며 변덕을 부리던
꽃샘 추이가 물러가고 드디어
봄이 오긴 오는가 봅니다
얼었던 강물이 쩍쩍 갈라져
녹아내리기 시작합니다
겨우네 움츠렸던
자전거 행렬이 여기저기서
보이기 시작하며 바람을 가릅니다
오랜만에 반가운 만남에
따사로운 햇살만으로도
기분 좋은 마음에 힘차게 달립니다
활력 넘치는
뿌리칠 수 없는 유혹에
그동안 얼마나 궁금했는가
북한강 합수 류 양수대교 건너
물길을 거슬러 올라 달리는
눈에 익숙한 고즈넉한 풍경을
바라보며 마시는
따뜻한 차 한잔만으로도
느긋하고 넉넉한 흐뭇함입니다
어서 빨리 꽃피는 봄이 와
수채화처럼 맑은 꽃길을
우리 함께 하기를 소망합니다~~~ *
봄과 겨울이 공존하는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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