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노을 바다가 품어 주는 기운*
마음과 뜻대로 안 되는 게
인생살이지만 올겨울에는
유난히도 아프고 어려운 일이
한꺼번에 밀려와
온 가족이 돌아가며
한 번씩 마음고생을 했습니다
넉넉지 않은 형편에
어렵게 졸업을 하고도
직장을 못 구해 애를 태우는 마음
젊은 시절에 수심이 가득 찬 모습
암울한 절망에도 희망을 놓지 않고
부모님 애간장 녹는 한숨 소리를 뒤로하고
답답한 마음에
오늘도 바다로 찾아왔네요
밀려오는 파도 소리에 걸음을 멈추고
끝없는 수평선을 바라봅니다
삶에 등짐을 잠시 내려놓고
고뇌의 앙금을 털어 헹구어 냅니다
음악이란 자주 들을수록
좋아하는 애창곡이 되지만
여행이란 같은 곳을 자주 오기란
쉽지 않은 일인데 나는 바다에만 오면
가슴이 후련하고 마음이 평안해진다
바다는 아픔도 슬픔도 모두 다 품어준다
이래서 자꾸만 찾게 되는가 봅니다
오늘도 노을 바다 향기 속에 머물다
감사하는 마음을 잔뜩 마시고 갑니다~~~*
휴식과 산책의 명소 노을 바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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