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해 질 녁 노을빛 그리움*
한낮의 찌는
열기에는 엄두도 못 내다가
해지는 저물녘에야
더위가 한풀 꺾이자
강둑 길을 따라 누렁이와
함께 산책을 나왔습니다
노을빛에 물든
흐르는 물길 따라
천천히 느리게 걸다가
그리움을 한 아름 앉고
강둑에 앉아 노을빛 사색을 합니다
홍시처럼 달아오른 태양과
일직선으로 일치된 꽃망울이
아우라를 발하며 빛난다
보는 눈에 따라 다르지만
자연이 그려낸 멋지고
아름다운 예술품이다, 이 순간
메마른 가슴에도 감성이 출렁인다
빤짝이는 물 빤 때기가
하루를 마감하는 어부의
고단한 잔등에도 황금빛
노을을 칠하며 일렁이는
물결에 예쁜 반영을 그려냅니다
산다는 건 기다림에 연속이다
붉게 물든 노을 사이
굽이굽이 이어진 이 길이
바로 천상의 화원이 아닌가
오늘도 당신을 생각하며
보고 싶은 그리움을 만지작거리다
고독이 지쳐 떨어져 내린다~~~*
붉은 강둑길 노을빛 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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