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소나기가 그린 여름 풍경*
후덥지근한 날씨에
가슴이 답답하던 차에
모처럼 걷기 모임에 참석했는데
소나기를 만나
난감한 마음에 젖은 옷에
온통 신경이 거슬려 투덜대다가
모든 걸 받아들리려 했더니
한결 마음이 편안해 지고
아름답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여행이란 느긋함과
현실을 받아드이지 못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없으면 불편합니다
세상일이란
마음먹기 따라서 모든 게
아름답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은구슬 같은 빗방울이
빨 간 노란 우산에 미끄럼을 타고
떨어져 내리며 점프를 합니다
물방울이 맺힌 연잎과
산허리에 걸터앉은 운무가
너무도 멋지게 다가옵니다
운무 속을 걸으면 걸을수록
호젓함과 운치 있는 절정의
풍경에 매료되 빠져듭니다
아마도 오래도록 기억돼
문득문득 생각 날 때마다
꺼내 보며 오늘을 그리워 할 겁니다~~~*
비 오는 날 내 마음에 크레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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