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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방

하얀 연꽃 향기 속으로

 

 

 

 

 

 

 

 

 

 

 

 

 

 

 

 

 

 

ㄱㄱ

......ㅎ
.....




 

김영래

 

 

*하얀 연꽃 향기 속으로*

 

그 무더운 여름이 끝자락을 향해

오늘도 뜨거운 열대야를 몰고 와

후덥지근한 습도를 뿌리며 달려갑니다

 

세상에 이치란 다 좋을 수도

모두 다 나쁠 수도 없습니다

모든 게 빠르게 지나갑니다

 

혼탁한 세상일수록

아름답고 좋은 것만 보고

마음에 평안을 찾아보렵니다

 

오늘은 한복을 곱게 다려 입고

심청이를 만나러 왔습니다

진흙에 피어난 연꽃을

 

경이로운 눈빛으로 보며

도시에 복잡한 삶에 잠시 벗어나

향기로운 아름다움에 취해

 

산허리를 타고 내려온

자욱한 안개 속에서

그윽한 눈빛 사색을 합니다

 

이름 모를 작은 들꽃마저도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습니다

 

버겁고 힘들지만

기다림을 참아 내고

인내하는 마음만이 결실을 봅니다

 

힘든 일도 이제 곧 추억이 됩니다

아픔 없고 눈물 없는 사랑은

진실에 씨앗을 맺지 못합니다

 

너무 쉽게만 살려고 한 게 아닌지

뿌린 대로 거둔다는 진리를 망각하고

사는 건 아닌지 내가 나를 되돌아봅니다~~~*

 

 

 

 

 

연꽃 향기 속에서 마음을 헹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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