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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야경 속의 서울에 달밤

 

 

 

 

 

 

 

 

 

 

 

 

 

 

 

 

 

 

 

 


 

 

 

 

 

김영래

 

*야경 속의 서울에 달밤*

 

분주한 일과가 끝나고

어둑한 저물녘 휘황찬란한

네온사인이 눈부시게 빤짝이고

 

동그란 보름달이

얼굴을 빼꼼히 내밀고

달맞이를 나오라고 손짓을 합니다

 

도심에 밤거리를 산책하기

덥지도 춥지도 않은 딱 좋은 날씨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서울

 

산과 들로만 다니던 발길이

오늘은 도심 속으로 진출해

스카이라운지에서 야경을 즐기며

 

향이 진한 커피 한잔을 마시며

찐득거리며 엿처럼 쭉쭉 늘어지는

치즈가 듬뿍 든 신식 찜닭을 먹어봅니다

 

조금은 생경하지만

어차피 서울서 산다는 건

새로운 메뉴도 접하게 되는군요

 

수많은 아품과 슬픔의 애환이

오색 찬란한 불빛 속에 감쳐지고

그렇게 도심의 가을밤이 깊어 가고 있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빠르게

지나간 봄 여름 가을 이제부터라도

뜻깊고 소중하게 사용하겠습니다~~~*

 

 

 

 

오랜만에 느껴 보는 도심의 야경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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