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가을에 묻어온 그리움*
오늘도 가을 향기에
온 들녘이 점점 예쁘게
물들어 가는데 그 임은 감감무소식
애타는 기다림에 만나고 싶어도
서로가 맞지 않는 엇갈린 시간 때문에
타는 목마름에 애만 태우고 있네요
답답한 마음에 가을 호수에 나와
혼자 보기 아까운 풍경에 빠져들며
젖은 눈으로 마음을 달랩니다
삶이란 기다림에 연속입니다
허전한 빈자리를 꽃향기로 채우고
고독을 움켜쥐고 먼 하늘을 바라봅니다
보일 듯하다가 사라져가는
그대의 모습이 신기루처럼 다가왔다
빙그레 웃는 소리에 환청만 남기고 갑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시절에
두 사람이 함께할 수 없다는 건
얼마나 가슴 시린 기다림 인가
고독에 지친 갈색
이파리가 떨어져 내린다
가을 향기 때문일까 오늘은 유난이
그 사람이 보고 싶다, 아주 많이 보고 싶다~~~*
가을이 물드는 꽃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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