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작 시방

흰 눈이 내리는 밤

 

 

 

 

 

 

 

 

 

 

 

 

 

 

 

 

 






 

 

 

 

김영래

 

 

*흰 눈이 내리는 밤*

 

변덕스러운 날씨에

칼바람이 무당춤을 추듯이

신들린 바람을 몰고 와 앵앵거리다

 

오늘은 어둑한 저물녘

눈까지 내리며 도심에 빌딩 속에

느려터진 차 밀림까지 겹친다

 

입춘이 코앞인데

떠나기 싫은 겨울이

메마른 나무를 하얗게 그려낸다

 

어둑한 밤하늘에

눈 내리는 풍경 속에 오버랩되는

동그란 얼굴이 아른거린다

 

이름만 들어도 떨리던

빛바랜 모습을 생각하는데

젖은 눈에 만감이 교차한다

 

나는 아직도 눈이 내리는 날이면

그대를 지우지 못하고 서성입니다

하얀 눈이 쌓이는 겨울밤은 그렇게 가고 있었다~~~*

 

 

 

밤눈이 내리는 도심에 불빛 속에서~~~*

 

 

'자작 시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을 바다가 보이는 카페  (0) 2018.02.22
설산에 봄이 오는 소리  (0) 2018.02.13
겨울 바다가 보이는 언덕  (0) 2018.01.25
설산에서 마시는 커피 향기  (0) 2018.01.10
가자 평창으로  (0) 2018.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