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봄비가 내리는 밤*
퇴근길 어둑한 밤하늘에
회색빛 구름을 몰려와
빗방울을 떨구자
서둘러 귀가하려는
긴 행렬이 우산을 받쳐 들고
줄을 서 버스를 기다립니다
이 비가 지나가면 온 들녘이
온통 들꽃이 만발하겠지요
사진장이의 마음이 부풀어 오릅니다
기다리던 설렘 이런 날은
왠지 진한 커피 향과 함께
봄꽃 여행 이야기 좀 하고 가렵니다
산수유 축제로부터
광양 매화마을 섬진강 벚꽃
가고 싶은 곳도 너무도 많습니다
봄꽃이 피는 시절은
사진장이가 가장 바쁜 시절입니다
창밖에 빗방울을 바라보며 나누는
긴 이야기는 꼬리에 꼬리를 몰고
빗소리와 함께 밤이 저물어갑니다
추운 겨울에 함께 고생한 직장 동료들
새봄엔 모두가 행복했으면 합니다~~~*
봄비와 함께 기다리는 푸른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