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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방

구름 나라 하늘 커피

 

 

 

 

 

 

 

 

 

 

 

 

 

 

 

 

 

 

 

 

 

 

 

 

김영래

 

*구름 나라 하늘 커피*

 

 

회색빛 뿌연 하늘이 지속하다

여름을 재촉하는 소나기가

하얀 뭉게구름을 만들었습니다

 

늘 스쳐 지나가던 곳에

발길을 멈추고 큰맘 먹고

오늘은 모처럼 지갑을 열고

 

나를 위해 써 보렵니다

구름사다리를 타고 가장 높은

하늘나라 카페로 올라가

 

차 한 잔이 주는 기쁨을 만끽하며

향이 진한 커피를 제대로 즐겨보렵니다

사방이 탁 터진 창밖으로 도심에 풍경이

 

발아래 펼쳐지며 한눈에 들어옵니다

가슴이 후련하고 시원합니다

참으로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꽉 짜인 직장의 업무와

부대낌 이었지만, 열심히 일하고

땀을 흘린 대가는 달고 찰지다

 

가끔은 가슴 뛰는

설렘으로 세상을 바라보자

또 다른 기쁨이 다가옵니다~~~*

 

 

구름이 보이는 하늘 카페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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