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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방

해 뜨는 경주의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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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래

 

*해 뜨는 경주의 하늘*

 

 

조석으로 선선한 기운이

산들바람에 실려 오는

계절이 바뀌는 길목에

 

아침 해가 힘차게 떠오르며

잔잔한 침목과 고독을 깨우며

아름다운 꽃길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렇게 덥게만 느꼈던

강렬한 태양도 이제 한발 물러서 보니

없어서는 안 될 감사함으로 다가옵니다

 

꽃씨와 알곡을 여물게 하는

햇볕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고루고루 나누어 내리쫴 줍니다

 

사람들이 다 보고 난 후에

더디고 느린 발 길이지만 나는

천천히 느리게 피는 꽃이고 싶다

 

피었다 진다 하여도

바싹 말라 버린 꽃 대궁의

사각거리는 바람 소리마저도

 

아름다운 음률로 기억하리라

아~매미가 울며 여름이 지나간다

꽃의 맑은 향기가 찰나에 기쁨을 날린다

 

어느새 하늘 향기가

소리 없이 다가와 그윽한

가을빛에 물 들어 간다~~~*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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