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묻어온 그리움

 

 

 

 

 

 

 

 

 

 

 

 

 

 

 

 

 

 

 

 

 

 

 

 

김영래

 

 

 

*가을에 묻어온 그리움*

 

세찬 비바람에
나뭇가지가 휘어집니다
뜨거운 더위도 견뎌 내고
버겁고 힘든 바람도 견뎌 내며

 

고운 색채를 승화시켜

예쁜 꽃이 피어났다가
종자 번식을 위해 씨앗을 맺으며
한 시절이 계절 그리기를 합니다

 

노을 진 석양에

어른거리는 물그림자
그리움이 흔들리며

아스라이 다가옵니다

 

햇살 받은

붉은 구름만 보아도
괜스레 눈물이 납니다

 

머리에서 발 끝까지
휘감고 지나가는 그리움의 향기
가을은 그렇게 오고 있었다

 

꽃길을 걸으며

가을의 길목에서 감촉을 느끼려다
그리운 마음만 한 아름 앉고 갑니다~~~*

 

 

 

가을은 꽃도 하늘도 함께 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