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가을이 익어갑니다 *
하늘과 땅 사이가
가장 높아지는 계절
높고 멀어진 만큼 멀리서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가을
온 들녘에 나무는 열매를 맺고
이름 모를 잡풀도 시절을 알아차리고
아름답게 물들며 저마다 에 색채로
곱게 화장을 하고 떠날 준비를 한다
가던 걸음을 멈추고 하늘을 보는데
슬프지 않아도
버텨준 자신이 대견스러워
알 수 없는 눈물이 난다
가을이 깊어 갈수록
고독에 방황하다 남겨진 시간을
더욱더 사랑하고 살자며 다짐해본다 ~~~*
가을은 생각을 여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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