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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봄이 오는 소리

 

 

 

 

 

 

 

 

 

 

 

 

 

 

 

 

 

 

 


 

 

김영래

 

*봄이 오는 소리*

 

늘 사진을 찍으러

산으로 들로 돌아다니며

잘 돌보지도 못해 미안했는데

 

진긴 생명력이 외로움을 버터

대견스럽게 동백나무가 빨간

꽃망울을 피워 봄기운을 알린다

 

올겨울에는 먼지에 시달리다

눈다운 함박눈도 한번 못 보고

겨울이 서서히 멀어져 갑니다

 

강둑길 따라 산책을 나서자

꽁꽁 얼었던 얼음이 녹기 시작하고

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들리고

 

얼음 속에서도

푸른 새싹이 올라와 이제 봄이

멀지 않았다며 시절을 알린다

 

철새와 비둘기도 산 넘어

남쪽 하늘을 바라보며

꽃피는 봄을 기다립니다

 

산책 후 늦은 점심에

즐기는 커피 한잔에 나는 아직도

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어쩌면 기다리던 춘설이

소복이 내려 하얀 세상을 만들고

겨울다운 풍경을 담을 수 있을지 몰라~~~*

 

 

 

 

아직도 못다 한 사진쟁이에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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