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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방

노을 꽃과 사색





















 



 

김영래

 

*노을 꽃과 사색*


빠르게

흐르는 세월 속에

수많은 봄 꽃이


누가 보아주든 말든

묵묵히 제 할 일을 다하며

자기 만의 색채로 피고 진다


자연은 인간들이 만들어 논

틀 속의 아비 규한을 알지 못한다

감성의 눈빛 에만 드러난다


무심코 지나치던 발길이

나이가 들고부터 작은 풀잎도

예사롭게 보이질 않아 걸음을 멈춘다


오늘의 이 찬란함은

어제 죽은 자가 그렇게 애타도록

보고 싶었던 것이지만 살아 있는 자


빠쁘게 돌아가는 분주한

도시 생활에 밥줄에 목이 메

망각하고 사는 게 인생이다 


오늘은 느긋한 마음으로

눈부신 꽃 향기에 취해

붉은 노을이 물들대 까지

꽃을 제대로 본 것 같습니다


삶에서 부디 치는 문제를

제대로 푸는 방법은  자연 속에서

잡념을 걸러 내는 게 아닌가 합니다


우주에 기운은 자력 같아서

밝은 마음으로  아름다운 것을

보고 즐기면 선한 기운이 생겨

우리에 삶을 밝게 비쳐줍니다


오늘은 오래도록

보고 또 보아도 질리지 않는

넉넉한 기쁨을 얻고 갑니다~~~*




꽃길에서 배우는 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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