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백마고지까지 달리자*
가을이 점점 깊어가며
황금 들녘에 알곡이 여물어
머리를 숙이고 추수가 시작되는
만추의 들판을 다리가 아프도록
힘차게 달려 보고 싶은 마음에
자전거로 갈 수 있는 끝까지 가보렵니다
시골에서 태어난 향수에
보기만 하여도 가슴이 흐뭇하고
마음이 부자가 된 듯 넉넉합니다
더 이상 갈 수 없는
백마고지에 도착하지
피 흘린 영혼에 잠시 묵념을 올리고
아득히 저 멀리 보이는
북녘 하늘을 바라보니
가슴이 아련하고 만감이 교차합니다
자연의 순환 범칙은
남과 북이 공평하게
가을이 아름답게 물들어 가는데
어서 빨리 통일이 되어
금강산까지 달려 보는
상상에 나래를 펴봅니다~~~*
북녘 하늘을 바라보고 온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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