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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구름바다로 간 캠핑

                   

 

 

 

 

 

 

 

 

 

 

 

 

 

 

 

 

 

 

 


 



 

김영래


*구름바다로 간 캠핑*


봄부터 뜨겁던 여름

아름다운 단풍까지

정신없이 달려온 한해에


달력의

마지막 한 장을 넘깁니다

잠시 숨 고르기를 하며


구름바다에서

찬바람을 맞으며

한해를 되돌아봅니다


나만이 특이한 성격 탓인가

아무래도 물질적인 것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빈자리가 있는가 봅니다


소멸하는 인연

새로이 다가오는 인연

수많은 사람은 만나며


입으로는

끝없이 뱉어내지만

아집과 이기심으로 계산된

말의 성찬에 건더기가 없는


자기주장에 함몰된

식상함이 허공에 메아리 치다

부메랑처럼 되돌아 온다


머리가 무겁고 복잡할 땐 잠시

쉼 이 필요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찬 바람에 흔들리고 피어난 


이름 모를 들꽃 향기가

차라리 신선함으로 잔잔하게

가슴을 적시며 스며듭니다 


바다 갈매기 뱃고동

노을빛 구름 사이로 

삶에 활력소로 충전됩니다~~~* 


 

내 가슴 속에는 남모르는 불빛 하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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