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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경포호 꾹저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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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래


*경포호 꾹저구탕*


나의 고향은 

평창강이 굽이굽이 흘러내려

조양강 동강으로 이어져 내리는 곳

  

산골 마을의 먹거리가

흔하지 않던 시절에 아버지를 따라

쉬리 송사리를 잡는 법을 보며 성장했다


유년기에 입맛은 평생을

수로 따라다니는가보다

땀 흘리며 호호 불며 먹는


민물 매운탕은 맛은

오래도록 기억되며 여운을 남긴다

강릉은 초당 집 옹심이 집 맛집이 많지만


오늘은 옛 맛을 기리며

경포호 단골집 토속 음식

꾹저구탕 으로 메뉴를 정했습니다


바다에 와서 횟집을 마다하고

토속 민물 탕을 먹는 마음은

아련한 그리움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식사 후 커피 한잔을 하며

바라보는 경포 호수에는 겨울

철새들이 찾아와 힘차게 비상을 합니다


나이가 들면 추억을 먹고 사나 봅니다

오늘은 제대로 맛있게 먹어서 그런지

힘이 불끈 나는 듯합니다~~~*


강릉 토속 음식점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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