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메리 크리스마스*
어느 해보다
모두가 힘들고
다사다난했던 해
12월이 저물어
버거웠던 순간이
주마등처럼 스치며
만감이 교차합니다
장애물 경주를 하듯이
어려움 속에서도
잘 참아 주고
견뎌 낸 마음이
고맙고 감사합니다
향우회도 동창회도
없는 쓸쓸한 크리스마스
그 허전함에 메우려
가장 가까운
절친이 함께 만나
우위를 다지며
따뜻한 마음으로
차 한잔 나누며
지난날을 되돌아봅니다
하늘이 시여
굽어 살피소서
산동네 비탈길
쪽방 촌에도
냉방에서 추위를
견디는 독거노인
지금도 병상에 누어
사경을 헤매시는 분
역차별받는 다문화
가족 에게도
축복을 고루고루
내려 주옵소서~~~*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