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겨울에 먹는 별미*
겨울이 깊어 가며
강에 얼음이 얼고
세찬 겨울바람에
나뭇가지 흔들리는
소리가 윙윙 거리고
해는 짧고 밤은 길어진다
이런 땐 어린
시절부터 즐겨 먹던
팔 칼국수를 합니다
유년기에 각인된
향수의 그리운 입맛은
평생을 가는가 봅니다
추운 눈길을 한 바퀴
산책을 하고 난 얼얼한
볼때기를 비비며 먹는
겨울에 먹는
팥 칼국수는
내 고향 산골 마을에
별미 음식이었습니다
오늘은 고향 생각이
더욱 떠오르는 날입니다
나이가 들면
추억을 먹고사나 봅니다
향수의 향토 음식 즐기기 ~~~*
강마을에 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