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래
*꽃 중의 꽃 무궁화꽃*
산골 마을 비탈길
언덕지나 작은 초등학교
운동장 강단에는 언제나
태극기가 휘날리고
운동장 울타리엔 빙
둘러 가며 여름이면
늘 무궁화꽃이
아름답게 피어 있었다
내가 어린 시절 가장 먼저
배운 꽃이 무궁화꽃이었다
아침마다 조회 시간에는
애국가 무궁화 삼천리를
목청 높여 외쳐 불렀던
아련한 그리운 시절이
오늘따라 오버랩 된다
지금은 무수히 많은 꽃이
개량되어 넝쿨. 장미 배롱나무 등
수만 가지 꽃에 밀려 퇴색됐지만
우리나라 꽃 무궁화는
아직도 내 가슴 속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푸른 논둑 길에는
하얀 백로가 날아가고
하얀 무궁화가 예쁘게 피어
넋을 놓고 바라보며
하얀 여백에 몰입돼
꽃 중의 꽃 분홍 무궁화꽃에
시선이 옮겨 가며
오늘은 온통 무궁화꽃
산책길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제 곧 광복절이 다가오지만
요즘은 초등학교에서 어린 동심에
무궁화꽃을 알려줄지 궁금합니다
오늘도 많이 덥지만
슬기롭게 잘 이겨내시고
즐겁고 소중한 주말 되세요~~~*
무궁화꽃 산책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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