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휴일 날 봄나들이*
강마을로 내려와
터를 잡고부터 처음에는
도시에서 밀린 기분도
조금은 있었지만
사계절을 몇 바퀴 돌고 나니
세상에 이치는 얻는 것이 있음
잃는 것도 있다는 것을 흔쾌히 지불하니
살아가는 생각과 가치관이
정점을 찍고 바뀌기 시작했고
느리게 사는 미학에 심취하니
소소한 일상도
쏠쏠한 재미가 붙고
꽤 괜찮은 삶이라 흡족하다
눈에 핏발 세우고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움켜쥐는 욕심에 침착에
함몰되어 쉼 없이 앞만 보고
정신없이 허겁지겁 달리던
젊은 날에 나의 초상이
오버랩 되어 봄꽃 속에
투영된 아지랑이를 타고
너울거리며 나비처럼 날아간다
철마다 시시각각 바뀌는
우주에 순환 범칙으로
자연이 내려준 선물 같은 날
형형색색으로 피어 나는
오색 찬란한 눈부신 들꽃
작고 이름모를 풀잎 하나에도
감사함을 배우는
소중한 기쁨의 재료가 되어
충만한 행복지수를 내려 준다,
이웃과 친구와 함께 나누는
소통의 통로가 나의 내면을
튼실하게 바로 세워줍니다
푸른 초원을 한바 귀
힘차게 달리는 자전거 운동 후
국수 한 그릇 막걸리 한잔이면
세상에 부러울 게 없다,
행복이란 심신 건강에
자기만족이며 소소한 일상 속에 있다~~~*
수많은 세월을 지불하고 배운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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