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가을 산책과 자정의 시간*
모든 들풀이
갈색을 뛰기 시작하고
씨앗을 맸고 머리를 숙이고
농익어 가는 시절
많은 사람이 주말에
느낌 산책을 나왔습니다
빠르게 지나간
무덥던 지난여름
주마등처럼 스치며
만감이 교차합니다
꽉 짜인 일상에 묵여
소중한 인연에 소식 한번
못 전하고 소홀한
마음이 들어 고개를
숙이며 사색에 잠깁니다
그렇게 바쁘게
앞만 보고 뛰었는데
얻은 것은 무엇이고
잃은 것은 무엇인가
나의 내면을 들여다 보고
자정의 시간을 가져봅니다
작은 들풀도
종자를 남기려고
자신만의 색채로
아름다운
빛을 발하는데
사람의 마음도 아름답게
이와 같이 농익어
갔으면 하는 바람이 듭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가을입니다
가을 향기 속에
산책을 마치고 휴식 중
많은 것을 생각해 봅니다~~~*
가을속 자정에 마음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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