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산 너머 산이로다
한 구비 넘고 보니
또 다른 오르막길
그 옛날 누군가 지나간 길
지금 이순간 이곳을 가면서
나 같은 느낌을 받았 을까
먼후날 그 누군가 이 길을 넘으면서
상념에 잠겨 나같은 생각을 하겠지
산은 말이없고 나무는 묵묵 부답
안개는 산을 감추는데
햇님은 빛내림 하려고
씨름을 하는구나
갈길은 아직 멀고
하루 해는
저물어 가는데
자연에 취하여
가다가 섯고
또 가다가 섯기를 반복하는데
저멀리 운무가
그리운 그대 얼굴을 그리며
빙그레 웃으며 손짓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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