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꽃이 지는 아품*
온통 하얀 세상 꽃 향기에 취하는데
하얀 꽃 가루 바람에 날리는날 혼자는 너무 허전해
그대 그리워 하는 마음 지척에 두고도 다가가지 못하는 서러움
꽃잎이 떨어 지기전 나비가 되어 날리기전
보고푼 기다림에 서성이는 않타까움
차라리 아주멀리 있다면 이마음 아파 하지 않을걸
꽃향기에 취한 나비쳐럼 거미줄에 걸린 나비쳐럼
밝은 대낮 인데도 나는 또 이렇게 허둥거리며 밤 속으로 저물어 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