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꽃향기 따라 봄맞지 간날*
얼굴을 간질거리며
바람에 실려온
꽃향기 따라서
운길산 넘어로
봄맞지 갑니다
안개로 세수하고
긴머리 느러트린
버드 나무가
하루가 다르게
파릇 파릇 물이 오르자
까치가 모여들어
깍~악~깍 울어대며
봄아 봄아 푸른봄아
어서 빨리 오라며
봄 노래를 합니다
얼음 녹은
개울물 거울에
흘쩍큰
잣나무가 화장을합니다
올망 졸망 피어난
솜털 같은 버들송이
부드러운 얼굴로 나를반깁니다
양지바른 햇볒에
홍 매화가 방긋웃고
돌틈 사이 익끼가
푸르름을 노래한다~~~*
복수초찾아 들꽃여행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