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계절과 시절사이*
다시찾은 덕유산은
의연하게 그곳에서
모든것을 품고있었다
아직도 등산로 에는
잔설이 남아있고
재잘 거리는 참새는
옹기 종기 모여서
봄 소풍을 노래한다
겨울도 아닌것이
봄인줄도 모르고
가을 억새는 끈질기게 남아서
오묘한 색채로 봄날을 장식한다
억새밭
사이로 바람이 불자
홀씨는 종자 번식의 본능에서
바람을 타고
하늘높이 파종 여행을한다
세상살이
빠른사람 느린사람 섞여 살듯이
가을 겨울 봄이 섞여서
언바란스 로 공존하고 있었다
자연이 주는 메세지에
발길을 멈추고
한참을 바라 보다가
나는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산행중에 자연속에서 느끼며 배우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