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봄 나물에 실려온 작은행복*
앞산에
잔설이 녹아 내리자
하루가 다르게
초록의 푸른 대지는
온갓 들꽃을 피워 향기로
벌 나비를 유혹한다
졸 졸 졸 개울물 흐르는소리에
개구리는 양볼의 풍선을
부풀리고 팽창시켜
꽈르르 꽈르르
기우제 노래를한다
오늘은 풀향기 가득한 들녁에서
움추렸던 지난이야기 보따리
오손 도손 플어보며
달래냉이 찾아보렵니다
까치도 덩달아 봄노래를합니다
밭두럭 논두럭 사이마다
해맑은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오랫만에 대문을 활짝열고
이웃 잔치를 했습니다
묵은지 한점 달래 한점 올려놓고
씹는 그맛은 봄이 보내준
향기나는 선물입니다~~
소박한 행복이 흘러넘친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