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코스모스 평야*
그 뜨겁고 무덥던
여름이 물러가자
그늘막 없는 들길을 걸어봅니다
향긋한 가을 꽃 내음에
기분이 한결 좋아졌습니다
맑은 하늘의 청하함에
발길도 가볍습니다
오색의 화려함으로
화창한 코스모스가
온 들녘에 피었습니다
꿈결 같은 꽃길 속을
두 손을 꼭 잡고
말없이 미소지며 하늘을 봅니다
가을이 가져온 충만함에
알곡이 여물어 고개를 숙이고
붉은 노을 속에 춤추던
고추잠자리 가 전깃줄에 앉아
숨 돌리기를 하는데
오늘도 넒은 코스모스 평야에서
또 이렇게 아름다운 하루가
곱게 물들어 갑니다~~~~**
가을 속으로 아주많이 걸어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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