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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사진

겨울비가 내리는 밤

 

 

 

 

 

 

 

 

 

  

 

 

 

 

김영래

 

*겨울비가 내리는 밤*

 

차거운 겨울비가 내리며

마지막 남은 가을색을  

 

다지우고도 모자라

흔적마저 씻어버리는데

 

지나간 시간들이 마침표를 찍고

밤비 속으로 사라져간다 

 

그래도 내 마음은

알 수 없는 허전함이 

 

무엇인가 잃어 버린 듯

아쉬운 무상 함으로 서성인다

 

빤짝이는 크리스마스트리가

지난해 함께했던 그리움을 불러오고

 

촉촉한 거리는

발자국 소리만 저벅거리는데

 

이럴 땐 따뜻한 차 한잔으로

몸을 녹이며 잠시 쉬어가련다  

 

유리창에 물방울이 맺혀

눈물처럼 주르륵 흘러내린다

 

그대가 보고 싶다

아주 많이 보고 싶다~~~~*  

 

 

비오는 날 창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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