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한해를 보내며 올린기도*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오늘도 변함없이
하늘은 구름과 어울려
붉고 아름답게 물들어 갑니다
찬 바람과 혹독한 추위에도
성당에 종소리가 평화롭고
은은하게 울려 퍼집니다
소외되고 외로운 사람과
따뜻한 마음 함께 나누라고
닫혔던 가슴의
빗장을 풀며 메아리칩니다
이해가 가기 전에
나의 덕이 부족한 소치로
헤아리지 못하는 시안에
상처받은 사람이 있다면
용서를 구하며 머리를 숙입니다
나 또한 타이에 의해
힘들고 어려웠던 마음에
아픔을 딛고 성장하는
성숙함을 주시옵고
헛된 욕심에 집착하여
작은 기쁨을 스쳐버리는
소홀함이 없게 하시며
오지도 안는 일에 미리
근심 걱정하여 건강을
해치는 우를 털어버리게 하시며
버거운 삶에 지쳐 외로운 친구를
알아 채게하시며
잊지 안고 찾아가 위로 할수 있는
너그러움 마음 이 샘솟게 하소서
미움도 아픔도
모두 소멸 되고
함박눈이 오는 날
하얗게 씻어 버리듯
용서의 마음이 우러나
화합의 기쁨을 맛보게 하시며
한 해 동안 좋은 만남과 인연을
새해에도 소중하게 가꾸어
밝고 건강한 웃음으로 열매 맺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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