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두물머리에 겨울 풍경*
나는 아침이면
두물머리 산책길에
웅장하고 느름한
느티나무를 한번 어루만지며
아침 인사를하고
바로앞 벤치에 앉아
꽁꽁 얼어버린 강물 위에
소복이 쌓인 하얀 설경 속에서
늘 바라 보기만 하던 작은 섬에
걸어가 보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올해는 유난히 추운 날씨 덕분에
용기를 내어 들어가 봅니다
얼음 우는 소리가 쩌렁쩌렁 들린다
궁금증으로 가득찬 마음으로
뽀드득 거리는
경쾌한 소리를 울리며
우리는 아무도없는
얼음강을 건너갑니다
황홀한 마음에
포근하게 눈 위에 누워도 보고
두 손도 꼭 잡아보며 조용한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봅니다~~~*
하얀눈이 소복이 쌓인 얼을 강을 건너가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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