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싱그러운 들꽃 여행*
자욱한 안개속에
새싹이 파릇파릇 올라오는 날
한적한 시골 길로
들꽃 여행을 떠 낫습니다
산속 오솔길 깊숙이 들어서자
촉촉한 흙길은 하루가 다르게
초록 물감을 칠해놓은 듯
싱그러운 얼굴로
봄 향기를 날리며 여기저기서
방글방글 피어났습니다
자연의 순한 법칙의
봄을 알리고자 함이
노란 알갱이마다
영롱하게 맺힌 물방울로
방금 목욕한 모습으로
무리진 꽃봉우리를 보았을 때
울렁거리는 감동으로
참으로 오길 잘했다고
쾌지를 부른다
겨우네 움추렸던 마음을
숲속에서 나오는 피스톤 향으로
채우며 큰 숨으로 들어 마셔봅니다
푸른 초원 실개천 맑은 새소리
평화롭고 포근한 풍경에
그윽한 눈빛으로
가다가 섰기를 반복하며
흐뭇한 미소로
아주 작은 들꽃이 발길을 부 잡아
찰칵거리며 두리번거립니다 ~~~~~*
새봄의 전령사 들꽃을 만나로 걸어 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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