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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물안개 피어오르는 강 마을

 

 

 

 

 

 

 

 

 

 

 

 

 

김영래

 

*물안개 피어오르는 강 마을*

 

두줄기 강물이 흐르는

강 마을 가운데 살다 보니

 

늘 보고 느낌이 몸에 배어

봄비만 내려도 꿈을 꾸면

 

촉촉한 안개속으로 들어간다

70미리 대형 화면 꿈속엔  

 

보일듯 말듯한  구름 속에 산이 있고

산 아래 잔잔한 강물이 흐르고 있으며

그 위에는 물안개가 피어오른다

 

강물 속엔 잉어 부부가

유유히 떠오르며 지나가고

 

그 옆에 작은 쪽배가 물살 자국을 만들고

바람은 안개를 몰고 다니며

풀었다 걷었다 그림자놀이를 한다

 

나는 꿈속에서도 황홀한 마음에

 설래임으로 가득차  

찰라를 놓칠세라 두리번 거리며

 

삼각대도 없이

빠르게 연사로 찰칵거린다

 

나는 꿈속에서도 찰칵거리는

지독한 안개 중독자다~~~*

 

 

 

사진쟁이가 꿈꾸는  안개 속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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