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푸른 들판에 강 마을*
기온 차가 변덕을 부리며
안개비가 지나가자
메마른 갈색 대궁마다
물기가 올라오고
호수가엔 푸른 새순이
뽀쪽 뽀쪽 올라와 얼굴을 내민다
논두렁 밭고랑마다
노란 들풀이 꽃을 피우고
봄꽃 융단을 깔고
들꽃 나들이를 손짓한다
제일 빠른 봄에 전령사
버들강아지는 보드러운 솜털의
임무를 마치고
연두색 이파리에 바턴을 넘기고
하얗게 떨어져 내려
마지막 가는 길에 단체목욕을 한다
하루가 다르게
온 들녘은 푸르름으로 물들고
오늘은 하늘도 파랗고
강물도 마음도 모두가
싱그럽게 연두색
파란 그림을 그린다~~~*
강마을에 봄 풍경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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