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눈부시게 아름다운 들길*
연두색 초록이
진해지는 오월의 봄날은
여름을 채촉하고
그늘을 찾을 만큼 성큼 다가와 있었다
대지 위에 모든 생명 채는
축제 분이기로 자기만의 색채로 뽐내며
곱게 화장을 하고 방글거린다
늘 머리에만 맴돌고
벼르기만 하다가 아이들과 함께 나오니
가슴이 탁 트이고
향긋한 풀 향기에 기분은 상쾌하다
노란 민들레 가족이
할 짝 피어 방글거리며 모여앉아 있습니다
제일 먼저 봄 소식을 전했던
봄에 전령사 버들강아지는
머리에 하얀 솜털을 이고
떠날 준비를 합니다
할미꽃을 보니
그리운 고향 집이 떠오르며
아련한 추억 속에
포근하고 인자하시던
외할머니 생각이 납니다
이제 많은 세월이 흘러
내 머리에도 하얀 새치가 생겨
지난날에 감사함을 생각하니
찾아 벱지 못한 미안함이
아쉬움으로 살며시 내려앉아 스며듭니다 ~~~*
봄과 여름이 교차하는 오솔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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