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아름다운 부부의 뒤 모습*
많은 세월이 흐르도록
함께 하지 못한 친구가 보고 싶어
오랜만에 벗님과 함께
남도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전남 봉강면 백운산 자락에
터를 잡고 전원 생활을 하고 있는 친구는
건강한 구릿빛 얼굴에
밝은 미소로 반갑게 맞아준다
부지런하고 알뜰한 살림으로
해마다 조금씩 늘려 나가는 농토로
논 농사와 곁들여 터밭을 가꾸고
자급 자족을 하며 민박을 치고
열심히 살아가는 귀농의 성공 사래다
이른 새벽 5시에 일어나
아침 산책을 시작으로 하루를 열어갑니다
이슬이 내린 촉촉한 길을
따라가 보기로 하였습니다
부부가 다정히 걸어가는 뒤 모습은
한폭에 그림처럼 아름답게 보입니다
울창한 숲 속엔 새소리가 아침을 노래하고
맑은 계곡엔 송사리가 때지어 올라다닌다
나무가지에엔 영롱한 물방울이
한 줄로 늘어서 기차 놀이를 하고
무리진 초록빛 싸리 꽃이 만발하여
호젓한 산길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부부가 뜻이 맞고 함께 즐길 줄 알며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공유하는 삶이란
참사랑의 행복이 아닌가 합니다
건강을 지키며 서로를 존중하는
자연 친화적인 삶에 많은 것을 보고
사람 향기를 느끼고 배우는
알차고 소중한 여행이었습니다
따뜻한 마음과 분에 넘치는 배려로
무공해 자연식은 참으로 즐거운 만찬이었습니다~~~*
자연 속에서 건강도 지키고 함께 공유하는 향기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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