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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방

섬마을에 풍경 속으로

 

 

 

 

 

 

 

 

 

 

 

 

                                                                                               

 

 

 

김영래

 

*섬마을에 풍경 속으로*

 

어린이들의 동심이

나의 눈길을 붙잡아

 

섬 여행 중 언덕에 걸터앉아

잠시 쉬어 가기로 한다

 

작은 어촌 마을엔

바다가 어린이들의 놀이터이다

 

누가 누가 잘하나

돌 팔매질로 물탕치기를 한다

 

하늘 문이 닫힐 줌이면

갈매기 무도회가 시작되고

 

고기잡이 어선이

미리 처 놓은 그물을 건져 올린다

 

한적하고 평온한 풍경에 취해 있는데

갯바람에 물어온 비릿한 내음이

아련한 추억을 기억해 낸다

 

그때도 유난히도 덮고

찌는 더위로 견디기 힘들던 여름

 

배낭 하나 질어지고  

겁없이 떠나 바다 여행

 

아득한 젊은 시절

어촌 마을의 낯설은 풍경이

왜 그리도 신기했는지

 

지금와 생각하니

그때부터 나의 방랑 기질이

자리 잡기 시작했는가보다

 

하늘을 수놓는 갈매기

물 위엔 어선이 희망을 꿈꾸고

바닷 속엔 헤아릴 수 없는 미지에 생물체

 

모래밭엔 동심이

추억을 만들며 성장해가고

 

나그네는 앵글 속에

피사 채를 맞추며 찰 칵 거리며 빙그래웃는다~~~*    

 

 

나그내가 그련낸 갈매기 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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