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푸른 초원 트래킹*
나이가 들어가며
빠르게 흐르는 세월 속에
무엇인가 놓쳐 버린 듯
아쉬움에 빈자리가 피어오를 땐
늘 여행의 날개를 꿈꾼다
삶이 버겁고 어려워도
희망의 충전을 기약하며
기대하고 기다리던
섬 여행의 만남에 날이 왔습니다
출렁이는 푸른 파도
넘실거리는 바다 건너 작은 섬
광활한 푸른 초원을 가로질러
좋은 기운으로 가득한 마음으로
함께 걸어가는 평야는
사방으로 탁 트인 시원함이
눈이 화사하고 가슴이 상쾌합니다
한적한 들판에서
오랜만에 사람을 보는 강아지풀이
바람이 불자
가진런히 머리를 숙이고
인사를 하며 반갑게 맞지 해 줍니다
부지런한 들꽃은 벌써 씨앗이 여물어
머리를 풀어 해치고 종자 번식에 여념이 없습니다
야생화가 지천인 꽃밭에 앉아
잠시 쉬어 가기로 합니다
메뚜기 한 마리가 보고 싶은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달라고 성화를 부립니다
인생을 즐길 줄 알고
보고 느끼는 사색의 산책길이
영혼을 살찌우며
감성에 자양분을 듬뿍 마시고 갑니다
때로는 힘이 들어도
이래서 인생은 기쁨에 희열로 살만합니다 ~~~~*
같은 동질성으로 기쁨이 충전되는 섬 여행 모임에서~~~*
'자작 시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를 타고 온 그리운 모습 (0) | 2011.06.29 |
---|---|
등대섬 언덕 위에서 (0) | 2011.06.28 |
소나기가 만든 수채화 (0) | 2011.06.25 |
여름 장마가 만든 풍경 (0) | 2011.06.24 |
섬마을에 풍경 속으로 (0) | 2011.0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