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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방

푸른 초원 트래킹

 

 

 

 

 

 

 

 

 

 

 

 

 

 

 

 

 

 

 

 

김영래

 

*푸른 초원 트래킹*

 

나이가 들어가며

빠르게 흐르는 세월 속에

 

무엇인가 놓쳐 버린 듯

아쉬움에 빈자리가 피어오를 땐

늘 여행의 날개를 꿈꾼다

 

삶이 버겁고 어려워도

희망의 충전을 기약하며

 

기대하고 기다리던

섬 여행의 만남에 날이 왔습니다

 

출렁이는 푸른 파도

넘실거리는 바다 건너 작은 섬

 

광활한 푸른 초원을 가로질러

좋은 기운으로 가득한 마음으로

 

함께 걸어가는 평야는

사방으로 탁 트인 시원함이

눈이 화사하고 가슴이 상쾌합니다

 

한적한 들판에서

오랜만에 사람을 보는 강아지풀이

 

바람이 불자

가진런히 머리를 숙이고

인사를 하며 반갑게 맞지 해 줍니다

 

부지런한 들꽃은 벌써 씨앗이 여물어

머리를 풀어 해치고 종자 번식에 여념이 없습니다

 

야생화가 지천인 꽃밭에 앉아

잠시 쉬어 가기로 합니다

 

메뚜기 한 마리가 보고 싶은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달라고 성화를 부립니다 

 

인생을 즐길 줄 알고 

보고 느끼는 사색의 산책길이 

 

영혼을 살찌우며

감성에 자양분을 듬뿍 마시고 갑니다 

 

때로는 힘이 들어도

이래서 인생은 기쁨에 희열로 살만합니다 ~~~~* 

 

 

같은 동질성으로 기쁨이 충전되는 섬 여행 모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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