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아름다운 산상의 비밀 정원*
추석이 다가오는 가을날
고향에 갈 수 없는 마음에
고향 가는 길목이 보이는
높은 산으로 올라가
숨 가쁘게 지나가는 세월
가을 무늬를 그리는
풀꽃 향기가 가득한 곳에서
그리운 마음에
맑은 호수가 바라보는 언덕 위에 앉아
뚜렷히 떠오르는 고향 하늘을 그려보는데
땀 흘리고 올라온
나그네를 위하여 많은 꽃들이
반갑게 맞아주며 방글거립니다
돌 틈 사이로 얼굴을 빼꼼이 내밀고
노랑 꽃들이 산들 거립니다
팔 배개를 하고
꽃밭에 누어 하늘을 보는데
하얀 구름 속으로 가을 철새들이
한줄로 늘어서 고향 찾아 날아갑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나는 배낭을 열고
책 표지가 달도록 끼고 다니는
내가 좋아하는 허르만 허세에
한 구절을 음미 해보며
또 이러게 가을 향기에 젖어봅나다~~~*
그리을 때 찾아가는 나만의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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