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너무도 아름다운 강마을*
하루가 다르게
조석으로 서늘한 기운이 감돌고
며칠 사이로 들녘에는
가을 색채에 물감을 풀기 시작하며
풀벌레 소리가 은은하게
정겨운 가을 노래를 연주한다
몽환적이고 황홀한
물그림자가 빈 배를 둘러싸고
아름다운 반영을 만들자
고너즉한 운치를 더해준다
노란 황금색이 번지기 시작하고
구수한 풀꽃 향기가
제철을 알아차리고
씨앗을 맺으며 영글어간다
나는 그 가을 색을 만나러
이웃 동네로 아침 산책을 나왔다
귀엽고 잘 생긴 강아지도
포근하고 행복한 모습으로 가을 향기를 즐긴다
강둑 길에서 바라보는
황홀한 연꽃에 매료되 정신없이 빨려들어가며
그 풍경이 너무좋아
잠시 쉬어가며 시 한수를 울 퍼 본다
참으로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하늘 향기와 사람 향기가
곱게 물들어 가며
좋은 기운에 감사한 마음으로
커피 한잔에 향긋함과
충만한 느낌으로
기쁜 마음 내려놓고 머물다 갑니다~~~~*
마음이 충만한 가을 산책 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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