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햇단풍이 물 들는 곳에서*
그 푸르고 싱그럽던
파란 이파리가 노랗게 물들어
아쉬움을 뒤로한 채
빙그레 돌며 떨어져 내린다
이제 막 떨어진 단풍이
고운 색채로 벤치에 누어 햇살을 즐기고
맑고 푸른 하늘에 고추 잠자리가
먼 여행 중 내려앉아 짧은 휴식에 단꿈을 꾼다
하늘 높이 매달린 이파리가
낙화하며 연 날리기 를 합니다
나는 느티나무 아래서
느낌에 마음 담아 단풍 우표 붙이고
하늘 향기에 구름 배 띄워
그리운 당신에게 편지를 보냅니다
지금쯤 어디선가
저 하늘을 올려다본다면
순수했던 그날을 그려보세요
그리고 마음에 문을 열고
살며시 가을 미소로 웃어 보세요
소중한 시간은 자꾸만 흘러가는데
오늘은 꼭 행복하시 길 그리며
가을바람이 그쪽으로 불어
내 마음에 편지가 전해지기를 기도합니다~~~~*
단풍이 물드는 나무 아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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