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가을빛 여인에 향기*
저 능선길
모퉁이를 돌면서
멀리서 보는 아름다움에
걸음을 멈추고 감동이 물결친다
가을이 오는 기척만으로도
갈대는 흔들리고
여심은 설레이는데
은빛 머리 빤짝이며
곡선으로 휘어진 어깨를 흔들며
사각거리는 소리로
교향곡을 강 약으로 연주한다
구절초 꽃잎은 만개하여
화사한 카드 섹션을 하고
풀 벌레는 가을 노래를 열창하는데
바람은 붉은 물감을 풀었는지
온 산천이 진한 화장을 하여
자연이 그린 예술 품에
넋을 놓고 바라보다가
바스락거리는 마른 낙엽 냄새와
물결치는 갈대밭에 매료되어
나는 저 속에서 온 종일 거닐고 싶다~~~*
하늘도 땅도 가을 색 행복을 그리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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