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겨울 나무 숲 속의 사색*
나는 가끔 잎 떨어진
앙상한 나무 가지로
아무것도 가려지지 않는
월레의 본 모습을 보며
모진 눈보라를 견디며
의연하고 느름한 자태의
나무들에 겨울나기를 보며
세월에 흔적을 보는듯 반추한다
부끄럽지 않게
바르고 곧게 뻗은 기상
싱그럽고 당당함에서
무언에 메세지를 받고
많은 생각을 하고 배웁니다
적막할 것 같은 곳이지만
조용히 귀 기울여 들어보면
바람소리 새소리
나무가지 흔들리는 소리
살아 숨 쉬는 생명 채들의
꿈틀 거림이 새봄을 기다립니다
잠시 눈을 감고
아린 마음을 내려놓고
묵상을 합니다
감추고 싶은
부끄러운 마음보다
도려내는 손이 더 아파
가슴이 먹먹합니다
올라온 길이 너무 멀어
돌아갈수 없는 번뇌
진실에 녹이 슬어
상처 난 자국을
따뜻한 마음이
하얀 눈이 되어
살며시 덮어버린다
눈을 뜨고
현실로 돌아오자
아무 일도 없었듯이
빛바랜 허수아비 에
참새가 앉아 웃고 날아갑니다~~~*
편백나무 숲 속에서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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