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이야기

기차로 떠난 겨울여행

 

 

 

  

 

 

 

 

 

 

 

 

 

 

 

 

 

 

 

 

 



 



김영래

 

*기차로 떠난 겨울여행*

 

강추위가 몰아쳐

수도가 얼어 터지고

몸서리치게 추운 날이지만

 

문득 생각하니

겨울도 이제 끝자락이구나 하며

 

이 추위가 가기 전에  

어디론가 떠나 진하게

느끼고 싶은 충동이 일어난다

 

배낭을 챙기고 설레는 마음으로 

낮선 풍경을 동경하며

기차에 몸을 실는다

 

허허로운 들녘 길에서

외롭고 메마른 겨울나무에

끈기있는 기다림을 배우고

 

될 수 있으면

인적이 없는 오지 여행을 하렵니다

 

한적하고 조용한 곳에서

바람 소리를 친구삼아

느림에 미학을 천천히 즐겨봅니다

 

길 걷다가 우연히 마주친 

길손을 만나 십년지기

친구처럼 반갑게 마주앉아

 

예견되지 않는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정답게

탁배기 한잔을 나눕니다 

 

호기심 가득 찬 눈으로

산천을 두리번 거리며 

아주 작은 미세함도

 

눈여겨 관찰하며

아무나 맛볼 수 없는 행동에 결과를 

곱씹으며 새록새록 느껴봅니다

 

다리가 아프도록

마음껏 걸어도 보며

 

혹독한 추위는

화려한 봄을 만든다는

생각에 도달하자

 

새봄이 다가오면

더욱더 자연에 숭고함을

눈여겨 볼것을 다짐합니다 

 

이번 여행에서 돌아오며

살아 움직일 수 있음을 감사하며

 

기쁜 마음으로 대자연의

위대함에 경건해집니다~~~^^

 

 

생각과  행함의 느낌 여행~~~*

'사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을 기도하라  (0) 2012.02.19
스스로 행복 찾기  (0) 2012.02.15
참다운 지혜  (0) 2012.02.08
나는 저 섬에 가고 싶다  (0) 2012.02.04
겨울 나무 숲 속의 사색  (0) 2012.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