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작은 행복 만들기 *
하루가 다르게
봄기운이 다가오자
새벽녘에는
이불을 걷어 차고 잔다
강둑길 양지 바른 곳에는
들꽃이 예쁘게 피어나고
개구리가 꽈리를 불기
시작할 무렵이면
고향 생각이 나기 시작하여
전화기를 만지작거리다
열락이 되어 황급히 달려간다
남자는 장작 패고
여자는 나물 뜯고
역할 분담을 한다
황새보다 먼저
논우렁 잡아내고
냉이넣고 된장넣고
매운 고추 송송 썰고
활활 타는 장작불에
연기가 매워 눈물을 흘리며
뜨끈뜨끈한 밥을 짓는다
무자게 뜨거운 가마솥에
머리를 숙이고 구수한
밥 냄새를 맡아본다
아~~오늘은 뜨거운
밥풀에 혀가 데도록
뜨겁게 먹어 보련다
오길 잘했다 마냥 좋다
땀 흘리며 먹는 토속 음식에
우정도 다지고
해맑은 미소로 답례하며
기쁨이 가득한 원기를 충전합니다
여기다 동동주 한잔 이면
넉넉한 마음에 지상 최고에
행복 바이러스에 감염됩니다~~~*
시골 생할 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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