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바다가 주는 치유에 시간 *
무던히도 변덕을 부리던
습도 높은 장마가 물러가자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고
오늘은 맑은 하늘에
멋진 구름이 피어오르며
가을 하늘을 닮으려 애를 쓴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한 느티나무는
울창한 푸름을 뽐내고
쓰르라미 한 마리가
울기시작 하자 때 지어
신 나게 여름을 노래한다
가스층이 맑끔히 내려앉아
이런 날은 노을이 아름답다며
유쾌한 드라이브로
시원하게 달린다
아무튼 바다에 나오니
가슴이 탁 트이고 좋다
세상사 수억 년을 지켜보며
인간의 애환과 아픔을 달래주는 바다
언덕에 서서
끝없는 지평선을 바라보니
백 년도 못사는 인간이
온갖 고뇌와 궁상을 떨며
작은 일에 웃고 울며
버거워하는 인간의 존제가
겨자씨만큼 작게 보인다
움켜지는 욕심도
부질없는 공염불이라며
허공으로 날려 보내자
갈매기가 날아와
잽싸게 낚아채 삼켜 버리고
웃고 살라며 위로 공연을 한다
한짐 가득히 질어지고온
근심 걱정은 비워버리고
맑끔히 털어 버리련다
하루중 가장
평온한 아름다운 순간
아~~이래서 많은 사람이
바다를 찾는가보다 ~~~*
바다가 가르쳐 주는 마음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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