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자아를 찾아 떠난 여행*
때로는
현실을 이탈하여
여유롭고 싶지만
밥줄과 엮긴 일상이
쉬이 그 바람을
허락하지 않는다
모처럼
바다를 건너
하늘을 날아온 여행
숙소에 도착하기 전
차창 밖으로 관찰한 눈길이
두리번거리며 입력되어
여행지에서
늦잠은 왠지 모르게
손해 보는 마음이 들고
낭비라는 생각이
불침 번이 되어
나를 흔들어 깨운다
동녘이 트기 전
제일 먼저 일어나
설레는 마음으로
궁금증과
호기심으로 버무려져
이른 새벽 산책을 나간다
상쾌힌 공기와
신선한 안개가 섞여
기분 좋은 감촉이 된다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처음 가는 아름다운
바다 위로 난 언덕길
내가 나를 만나러
느낌이 있는 언덕에 올라
먼 지평선을 바라본다
자연에 품 안에 안기듯
포근한 마음에 삶에
무게를 내려놓고
충만한 흐뭇함에
향기로운 풍경에 취해
무아지경에 빠져든다
나는
자꾸만 자꾸만
홀로 있는 사색에 스며들며
진한 느낌과
체험이 있는 여행에
중독이 되어간다~~~*
새벽 바다와 교감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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